[해외생활팁|핀란드] 1. 깨알 절약의 달인!

[해외생활팁|핀란드] 1. 깨알 절약의 달인!

한 달간의 현지인 생활

핀란드에서 불과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생활하면서, 여행자로써는 다소 적은 예산으로 현지인처럼 살려고 발버둥치는 과정 가운데 꽤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가운데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북유럽하면 지나치게 비싼 물가만을 떠올렸었는데요, 세계 최고의 물가를 자랑하는 서울에 살다가 이 곳에서 살아보니 식품가격도 싸고, 의복, 생필품도 훨씬 싸고 질좋은 물건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관련된 내용은 다음 연재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이번 포스트에서는 일상 생활 속에 깨알처럼 산재되어있는 몇가지 절약 팁들을 나눠볼까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댓글이나 페이스북으로 인삿말 남기는 센스를 보여주세요 🙂

 

1. 병과 캔을 모아서 현금으로 돌려받기!

저희 부부는 한 달동안 몇 번의 외식을 제외하곤 거의 집에서 요리를 해서 먹었는데요, 스파게티 소스병, 마요네즈병등 하나씩 모아져서 떠나기 전에 정리하려 보니 9개나 모였습니다.

평소 자주 장볼 때 애용하는 Jumbo 건물에  장보러 갈 때, “병”과 “캔”이 손을 잡고 있는 로고를 종종 보긴했는데 뭔지 몰랐는데요, 어느 핀란드 관련 책에서 봤던 병/캔을 재활용하는 곳이었습니다. 병이나 캔을 기계에 넣으면 영수증을 받을 수 있는데 이걸 마트에 가져가면 영수증에 있는 금액만큼 구매할 수 있는 방식이었습니다.

모았던 병들이 양이 꽤 되니 좀 무거웠지만, 이걸 아이스크림으로 바꿔먹을 생각을 하며 신나게 갔습니다.

기계는 신기하게도 병을 집어 넣으면 돌아가면서 병스티커에 있는 바코드를 찍고 들어가는 형태였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깨끗하게 스티커를 제거했던 병들을 받아주지 않습니다. ㅠ 그럼 옆에 재활용통으로 살포시 버리시면 되겠습니다. 다행이 유리병 5개는 바코드가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재활용기계가 성공적으로 수거를 해갔습니다.

곧이어 미소를 지으며 받아본 영수증에는 “0 EURO” 라는 충격적인 금액이 쓰여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니 왜?” 라고 생각했지만, 저희가 갖고 온 병들은 공병 비용이 적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수거해가도 1 센트도 돈을 주지 않은 것입니다. 잠시후 다시 들어가본 K-CityMarket 에서 확인해보니, 각 상품 옆에 재활용 가능 여부와 공병/공캔 수거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써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저희가 핀란드를 떠나기 하루 전 날 있었던 사건이라, 다시 도전해서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는 없었습니다만, 혹시 안타깝게 돈이 되는 공병을 그냥 버리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우리가 한달동안 먹었던 소스통들

 

재활용기계와 가격표@랄라트레블@랄라트레블

 

열심히 들고갔지만 바코드없는건 안되고 5개 그마저도 0유로라니 ㅎ@랄라트레블

 

병에 가격이 써있답니다 @랄라트레블

실제로 헬싱키 거리에 쓰레기통에 나와있거나, 떨어져있는 있는 병/캔을 수거하는 젊은 분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금액이 얼마 안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코카콜라 한캔을 갖고가면 15 CENT 를 받을 수 있으니, 빈캔 2개만 가져가면 마트에서 23 CENT에 판매되는 “Riisipiirraka” 빵 하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즉, 이걸 모으면 꽤 큰 돈이 될수도 있으니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

 

2. 핀란드에도 커피 스탬프 쿠폰이 있어요!

클라라는 한국에서도 커피먹을 때, 꼭 스탬프를 모아서 10번째 공짜 커피를 마시면서 신나했는데요, 핀란드에도 스탬프 쿠폰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요즘 한국은 10개에서 12개로 스탬프가 늘어났지만, 핀란드는 6번째 커피가 공짜. 게다가 스페셜 커피 (일반커피가 아닌 라떼같은 커피)도 가능하다고 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Jumbo로 장보러갈때마다 바나바를 졸라서 갔던 Fazer 에서 떠나기 전날 드디어 커피 한잔 공짜로 마시고 가니 신이납니다 😀

Fazer 커피쿠폰 완성! @랄라트레블

 

3. 7월은 SALE기간, 마지막주 Final Sale을 기다려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7월은 핀란드에서 1년 중 가장 날씨가 좋아, 많은 핀란드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즐깁니다.

저희는 6월 30일부터 7월 29일까지 총 30일간 헬싱키 지역에 거주했는데요, 헬싱키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직관적으로 배운 단어는 ALE. 누가봐도 이게 SALE 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상점에서 ALE 를 볼 수 있었는데요, 7월 내내 ALE 기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7월 말에 접어들 무렵 (7월 4주)이 되어갈수록 점점 Final Sale, Extra 20%, 70% Sale 등의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할인되는 금액이 점점 커지니 7월 마지막 주를 노리는 것도 좋은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이 기간에 사실 물건이 있다면 찜해두시고 기다리셨다가 마지막 세일을 노려보세요. 거의 공짜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H&M도 처음에 15 EURO (세일해서) 했던 옷이 마지막 세일 땐 5 EURO까지 내린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

세일중인 H&M @랄라트레블

 

4. 세일해서 샀는데, 며칠 뒤에 봤더니 더 싸졌다면ㅠ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기간이 지날수록 SALE 이 뜨거워질수록, 7월 말이 가까워질수록 할인되는 금액의 폭이 점점 커지는데요, 오늘 구입했다가 1주일 뒤에 가격이 떨어진 걸 보면 속이 끓어오를지 모릅니다.

하지만, 핀란드에는 일주일 전에 구매한 제품 가격에서 현재 구매가를 뺀 금액만큼 돌려주는 “Price Adjustment” 제도가 적용이 됩니다! 매장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핀란드 H&M 매장에서 저희가 직접 확인해봤으니 대부분 될겁니다 (미국에서는 거의 대부분 적용됩니다).

클라라는 맘에 드는 청바지를  H&M에서 10 EURO에 샀는데, 며칠 후에 보니 5 EURO 로 가격이 내려있길래, 혹시 직원에게 “Price adjustment”가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현금으로 주는 것은 아니고, 구매했던 상품에 태그가 남아있어야 하고, 다시 매장으로 가지고 와서 반품처리하고, 새 제품으로 바꿔주면서, 차액은 Gift card 형태로 돌려준다고 합니다.

저희는 태그를 이미 제거했고 떠나기 전 날이라 속이 쓰리지만 ㅠ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고 돌아왔습니다 😀

 

5. 마트에서 Tax Free도 이용해보세요.

핀란드의 유명한 그릇이나 제품들은 찜해두시고 출국전날이나 출국날 사면서 Tax Free를 이용해보세요.

Tax Free 는 물품 구입에 포함되어있는 부가세를 외국인에게 환급해주는 제도인데요, 처음에는 이 제도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이번에 잘 알게 되었습니다.

특수한 백화점 뿐만아니라 일반 상점에서도 Tax Free 로고만 붙어있으면, 세금 환급이 가능합니다. (심지도 마트에서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Jumbo에 있는 Prisma 에서 장을 자주봤는데요. K-citymarket과 달리 그곳에는 “Tax Free”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혹시 장보는 음식들도 텍스 리턴이 되는지 시도해봤는데 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마트의 계산대에도 Tax Free 스티커가 붙어있는 곳에서만 환급 업무를 처리해주는데요, 계산하고 나서 “Tax Refund” 받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여권만 있으면 된다고 해서 여권을 보여주었더니 영수증을 주면서 계산된 물건에 스티커를 붙혀주었습니다. 그걸 가지고 공항에서 세금을 환불 받으면 된다고 했는데요, 저희는 당일 먹을 음식을 구입한 것이라 환급을 받지 않고, 스티커를 바로 뜯고 먹었습니다.

그 스티커에는 “핀란드에서는 뜯지마시오” 라고 되어있었으니, 먹는 음식을 공항까지 가지고 가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있겠죠.

기본 조건은 구매 금액이 “40 EURO” 이상 되어야 합니다. 물품의 제한은 아무 것도 없었구요, 심지어 아이스크림도 Tax Free 가 되는데, 핀란드에서 안먹기는 어려우니, 바로 먹지 않아도 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시도해보면 좋겠습니다.

공항은 출국심사를 받고 들어가는 면세점 창구에 “Tax Refund” 라고 써있는 곳에 영수증과 물건을 가지고 가면 돈으로 환급해 줄 겁니다.

환급금액은 “14%” 이니, 금액이 결코 적지 않습니다. 100 EURO 구입시 14 EURO 이니 18,000원 정도 되네요. 좀 불편하더라도 꼼꼼하게 챙기시면 비용 절약에 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Prisma입구 @랄라트레블

Tax Free제품에 붙혀주는 스티커 @랄라트레블

Clara Sun

Clara Sun

Clara studied graphic design at San Francisco for her BA degree, then has been worked as both a designer and CEO of her small but lovely company, “Rala Clara” :) Caution! You might be seeing so pretty design products 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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